다카야나기 히카리노 라쿠야
일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구마 겐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
다카야나기의 원 모양을 이룬 취락 한켠에 세워진 커뮤니티를 위한 교류 시설. 전통적인 초가지붕을 되살리고 그 밑에 일본 전통지로 감싼 '빛나는 상자'를 배치하여 '빛'(히카리)를 발하는 즐거운 집이라 이름지었다. 이 지방의 전통지 장인인 고바야시 야스오 씨의 종이를 전체적으로 사용하였다. 개구부에는 유리, 알루미늄 창틀 대신 이중 붙임(다이코바리)을 한 전통지를 사용하고, 바닥과 벽 등 내부 건축 요소도 모두 전통지를 발랐다. 다이코바리를 사용한 것은 단열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이다. 겨울에는 전통지 앞에 목제 스크린을 설치해 눈을 막는다. 전통지에는 곤약과 감물을 이용하여 방수처리를 했다. 19세기 이전의 일본 주택은 유리나 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과 흙만으로 지어졌다. 다시 한번 인간과 건축의 행복한 관계를 회복하여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도시를 되찾기 위하여, 이 프로젝트에서는 공업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건축의 가능성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