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진구 뮤지엄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구마 겐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
© Kawasumi • Kobayshi Kenji Photograph Office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인 메이지진구로 가는 길 도중에 세워진 뮤지엄. 메이지진구에 전해지는 보물과 미술품을 전시할 뿐만 아니라, 메이지진구 숲의 역사, 건축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메이지진구의 숲 자체를 주역으로 생각하여, 건축을 그 안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얼핏 보면 원생림처럼 보이는 메이지진구의 숲은 메이지 천황이 사망한 이후에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가져와 심은 것으로, 100년이라는 단기간에 들판이었던 장소에 이 정도로 깊은 숲이 태어난 것은 산림학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들은 건물의 높이를 낮추고 지붕을 잘게 나눈 뒤, 외벽도 '야마토바리'라 불리는 디테일을 사용하여 잘게 나눔으로써 건축을 숲 속으로 감추기를 시도했다.

구조체에 H강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투명한 공간을 실현하고, H강의 프렌지 사이를 노송나무 판으로 메움으로써 구조의 날카로움과 공간의 따뜻함, 부드러움을 양립시켰다. 건축에서 벌채된 느티나무, 녹나무 등의 수목은 가구와 인테리어에 재활용하여 숲이라는 귀중한 자원의 순환을 시도했다.
Architectural design: Kengo Kuma and Associates
Structural design: Kanebako Structural Engineers.
Facility design: P.T.Morimura & Associates, Ltd.
Constructor: Shimizu Corporation